sim jaehyeon 2015. 11. 10. 21:46


세상에나
이렇게 고마운 사람...

거부하지 말라시며
보내주신다 하여 받긴 받았으나
아이스박스 안에
농사를 지으셔서 보내셨나 보다.
 
시인이 시인의 팬이라...
이건 말도 않돼.
 
내가
가람 이병기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겠지만
선생님께서 자칭 팬이라시며
이렇게 마음을 보내셨구나!
 
솔직히
유미영 시인님의 글을 좋아해서
채널 '문학과사람들'에 시인님의 글을
몇 번 포스팅하긴 했지만
이렇게 마음을 보내실 줄이야…
 
처음엔 매실만 보내신다더니…
매실 효소, 복분자 술, 들깻가루,
뽕 장아찌, 매실 장아찌, 검은콩,
검은쌀, 고춧가루, 청국장, 영양제…
 
꼼꼼한 포장에
이건 뭐다 저건 뭐다 배려...

내 뱃속이
선생님의 정으로 가득 소화될 듯 싶다.
 
하지만 난,
복분자 술에 유독 손이간다.

유미영 시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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