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생각 한줌

인연의 길

sim jaehyeon 2016. 6. 24. 00:56
풀잎과 풀잎을 가른 들길
가지와 가지를 가른 산길
태곳적부터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는 일
그것은 인연의 밭을 걷는 일입니다.

멈추지 말고 걸으세요.
걷지 않으면 그 길은
흔적 없이 모습을 감춥니다.

발끝에 스치는 모든 것이 인연이니
발길을 끊지 마세요.

인연은 들길, 산길과 같습니다.
발길이 끊기면 사라지는 길
인연의 길.


2016. 06. 24. am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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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 Jaehyeon(심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