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소풍 넷ㅣ사진, 그리고
2013년 11월의 어느 날
sim jaehyeon
2019. 11. 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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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은 황달에
병든 몸 이기지 못 하고
미풍에도 손 놓아버린다.
제 한몸 건사하지 못하고
뒹굴고 부딛치다
멈춰서나 싶더니
사랑에 밟히고
고독에 밟히고
그리움에 밟힌다.
사그락 사그락 신음소리
땅속 깊숙이 묻히고
빈 껍데기만 남은 영혼
비단길로 승화된다.
2013.11.09. 인천대공원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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