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소풍 하나ㅣ마음 한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심재현

sim jaehyeon 2014. 3. 27. 06:04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松剛 심재현 한때 빛이었던 당신 별빛도 달빛도 없는 암흑의 어둠 속으로 희미해져 가고 암흑의 어두운 밤하늘에 당신은 별이 되려 합니다. 별보다 더 큰 빛 되려 몸부림치며 애쓰지만 되려 희망의 빛이라기보다 절망의 빛으로 변해가고 슬픔이라도 아는 듯 한 줄 빗줄기 어둠 속 틈을 비집고 슬픈 교향곡 되어 어둠을 더 어둡게 합니다. 어둠 속의 빛을 잡으려는 나만의 욕심이었나 내리는 빗줄기에 눈물 감추고 떨어져 부딪히는 빗방울마다 가슴 치는 애절한 통곡의 울부짖음은 늘어진 육신으로 남아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암흑의 어둠을 뚫고 저 하늘 끝 어딘가로 희미한 혼 줄 되어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 문학의봄 2013. 12월호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