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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심재현

sim jaehyeon 2013. 9. 16. 15:16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심재현


한때 빛이었던 당신
별빛도 달빛도 없는
암흑의 어둠 속으로 희미해져 가고
암흑의 어두운 밤하늘에
당신은 별이 되려 합니다.

별보다 더 큰 빛 되려
몸부림치며 애쓰지만
되려 희망의 빛이라기보다
절망의 빛으로 변해가고

슬픔이라도 아는 듯
한 줄 빗줄기 어둠 속 틈을 비집고
슬픈 교향곡 되어
어둠을 더 어둡게 합니다.

어둠 속의 빛을 잡으려는
나만의 욕심이었나

내리는 빗줄기에 눈물 감추고
떨어져 부딪히는 빗방울마다
가슴 치는 애절한 통곡의 울부짖음은
늘어진 육신으로 남아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암흑의 어둠을 뚫고
저 하늘 끝 어딘가로 희미한 혼 줄 되어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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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 Jaehyeon(심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