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 jaehyeon 2020. 1. 16. 12:27

친구 1

심재현


어깨도 좁은 아이가
자신의 어깨를
자꾸만 빌려주겠다 합니다.

기대고 싶으면
언제라도 좋으니
자신의 어깨에 기대라 합니다.

언제든지 자기 어깨는
열린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 아이의 어깨는
눈에 보여지는
좁은 어깨가 아니었습니다.

그 어깨 위에
넓은 마음이 앉아있는
포근함이 가득한 어깨였습니다.

굳이 기대지 않아도 될
바라만 보고 있어도
포근하고 편안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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