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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길목에서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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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길목에서 2

sim jaehyeon 2019. 11. 28. 23:52
기억 그리고 기록 -

계절의 길목에서 2  / 심재현


삶의 의미가 떠나가고
모든 것이 가버린 것을 알면서도
그저 무심히 웃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사랑이라고 했다면
귓볼을 스치는 바람이라도
그것이 사랑이였다고
속삭여 주었더라면
가버린 사랑의 아픔을
이길 수 있을텐데.

떠나고 보낸 자리
고통을 잉태하여 낳았지만
떠난 정 못 잊어
가슴 가득 사랑을 그리며
이 계절을 보내려 한다.


2013/08/26에 쓰고 2019/11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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