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풍/소풍 셋ㅣ바람아 구름아 (24)
소풍, 그리고....
연연(戀戀) 심재현 흔들리는 나뭇 잎 사이에서 소 리 없 이 숨어 우는 미未 련練 .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
산 글, 심재현 산은 언제나 자리를 지키지만 산을 변화시키는 것은 계절입니다 여름이 찾아와 봄을 밀고 가을이 찾아와 여름을 밀고 겨울이 찾아와 가을을 밀고 또다시 봄이 찾아와 여름을 밀어냅니다 계절이 왔다 간들 산이 따라갈 수는 없는 일 간다 해도 따라가지 못하고 온다 해도 막지 못합니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고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밤이 되면 고요해지고 낮이 되면 분주해지는 자연의 섭리를 따를 것이니 산사태가 났다 하여 발길 끊지 마세요 산은 늘 반겨 맞을 것이니 언제든 찾아 산의 벗이 되어주세요 인적 없는 산은 존재 가치를 잃은 의미없는 산으로 남습니다. 산은 아무 일 없음이니 산 걱정일랑 하지 말고...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
아름다운 인생 글, 심재현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얼마나 갈고닦으며 소리를 내고 있는가? 바람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날카로운 풀잎에 베이고 수많은 나뭇가지에 부딪히고 쓸려 들려오기 때문이고 물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바위에 부딪히고 수많은 자갈을 굴려 쓸리고 쓸려 들려오기 때문이 아니던가. 부딪치고 쓸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삶 또한, 부딪치고 쓸려 넘어져 다시 일어서는 다듬어진 인생이 비로소, 아름다운 인생으로 거듭나지 않겠는가?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
길 심재현 길에서 길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내가 가야 할 곳이 어디냐고 하지만 길은 답이 없습니다. 정해지지 않은 길 답을 줄 수 없는 길 그것이 바로 인생길이라는 걸. ------------------------------------------------------ 인생에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목적지만 설정해놓고 이리 가라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면 저리 가고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정해지지도 답도 없는 길, 그래도 묵묵히 걸어야 할 인생길, 가다 보면 스치는 모든 것들이 벗이 되고 말동무가 되겠지요. 그러면서 답을 얻어가고 정해지는 인생길.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