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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그리고....
2021. 06. 12. 12:50. 인천의 하늘 모습 하늘 볼 일 별로 없지만 문득 고개들어 올려다보았다 해무리가 반겨 맞아준다 자주 볼 수 없는 명작이다 , , ,
봄기운 심재현 봄 햇살 한 숟가락 푹- 떠 오물오물 퉤- 하고 뱉어내니 너울치는 찬늘봄 꾀꾀로 소소리바람 대거리다 둥개다.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
산사에서 심재현 야로에 목을 축이는 백화초엽. 노승의 헛기침에 산사는 눈을 뜨고 우물에 둥지를 튼 여명을 가른 효천 인간의 번뇌를 우물에 가라앉힌다 효풍은 처마 끝 풍경을 스쳐 불경 외는 노승의 무릎 앞에 겸손히 다가서 앉고 마당에 흘리고 간 불자들의 팔고 동자승 빗질에 가만가만 산사 한 귀퉁이에 떠밀려 쌓인다. 그 무리들에 섞인 자아 길 잃은 미아처럼 제 몸 하나 이기지 못하고 이리저리 찾아헤매인다.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 오대산 상원사
케이크로 빚은 석탑 심재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빚은 딸아이표 케이크. 며칠 남짓한 세상 빛을 본 날 미리 빚어놓은 딸아이표 케이크. 케이크를 빚은 것이 아니라 우리 세 식구를 한데 모아 빚었다 삶의 무게를 짊어진 첫 번째 빵조각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빵조각 빵조각 사이사이 행복에 금 갈까 연골을 채워 넣은 섬세함 세 식구를 에워싼 빛 고운 백색 행복 빵조각 들이 안고 사는 삶의 무게에 버팀목이 되어 줄 얹어진 비타민 케이크 속에 숨겨진 그 행복의 석탑을 빚은것이다. 2015년 1월 16일 오후 딸아이가 빚은 케이크 사진...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