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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의 문학과사람들/詩가 전하는 말

나그네 / 박목월

sim jaehyeon 2024. 12. 20. 21:44


나그네

| 박목월 |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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