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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소풍 셋ㅣ바람아 구름아

시련

sim jaehyeon 2019. 11. 28. 23:44
기억 그리고 기록 -

시련  / 심재현


삶의 여정이 가혹하더냐.
가던 길 멈춰서 하늘을 보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하늘이 어찌 시련만 주더냐.
하늘에 어찌 어둠뿐이더냐.
어둠 뒤에 빛 또한 있지 않으냐.

하늘이 가혹하다 원망하지 마라.

어둠 뒤에 빛이 있는 것처럼
하늘은 시련을 내리기 전
삶의 빛 나는 시간 또한
마련해 놓았거늘

지금 순간이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이 되리라는 것을
어찌 알아채지 못하느냐.

아침 해에 사라지는
이슬처럼 짧은 것이 인생이니
시련은 얼마나 더 짧겠는가.


2013년 8월 어느 날 낙산사 낙조의 기억을 2019년 11월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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