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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소풍 셋ㅣ바람아 구름아

비탈길

sim jaehyeon 2019. 11. 28. 12:35
비탈길  / 심재현


길고 긴 기다림의
여운 깃든 고갯마루
굽은 허리만큼
굽어진 그 곳
한 많은 비탈진 길

태엽시계 멈춰선 지금
뉘 기다리는가..

어둠에 자리를 내어준
석양을 바라보며
시름만 깊어가던 곳

한 세월 다할 때
그 곳에 이 몸 심어
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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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 Jaehyeon(심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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