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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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의 그리움
심재현
십이월의 문턱을 밟는
밤을 동행하는 바람 소리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처마 끝에서 떨어져
문지방을 타고 드는 소리
그 날의 추억이 아련하다
화로에 고구마 익어가는 그 해
할머니는 그 바람을 틀어막고
옛날이야기 들려주셨지
한 손은 이마 위에
또 한 손은 뺨 위에
손에 쥐어진 할머니의 노랫가락
그 시절의 그리움이
가슴에서 개화를 한다.
2014. 12. 01. 02:08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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