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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소풍 하나ㅣ마음 한줌

길모퉁이

sim jaehyeon 2019. 12. 19. 09:59

길모퉁이 / 심재현


고단함과 애달픔이 배어 있는
주름진 어머님이 쉬시던
그리운 길모퉁이

밭에서 묻혀 놓은
흙 내음 땀 내음마저 좋은
그리운 어머니 품

타향살이 지친 이 몸
온갖 시름 다 내려놓을
그리운 길모퉁이

가슴속에 그려놓은
어머님이 계신 그곳
내 마음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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