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그리고....

현빙(懸氷) / 심재현 본문

소풍/소풍 하나ㅣ마음 한줌

현빙(懸氷) / 심재현

sim jaehyeon 2013. 12. 23. 00:02
현빙(懸氷)

심재현


동야冬夜를 틈타
소복이 내려앉은
인고의 그리움

엄동의 힘에 밀려
처마 끝 부여잡고
겹겹이 매달려 보지만

중천에 해 솟으면
낙수 되어 사라질
현빙懸氷의 짧은 운명

초로인생에
팔고를 안고사는
인간과 다를 바 없구나.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Sim, Jaehyeon(심재현)

'소풍 > 소풍 하나ㅣ마음 한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石榴) / 심재현  (0) 2014.01.10
만남 / 심재현  (0) 2013.12.23
사랑은 / 심재현  (0) 2013.11.20
그리움의 무게 / 심재현  (0) 2013.11.06
산이 나를 불렀다 / 심재현  (0) 2013.11.05
Comments